장동현·박성하 사내이사, 장용석 사외이사 선임…재무제표 승인,정관 일부 변경
주총 참관 별도 공간 마련,좌석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주주 안전 만전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25일 밝혔다.
장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코로나 사태 등 거시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산업 트렌드 변화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간다는 비전 아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등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재무 안정성을 다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는 지난 9일 장동현 대표이사가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소통에도 힘썼다. 장 대표이사는 서한에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SK㈜는 영업보고를 통해 2019년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3조2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48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99조2646억원, 영업이익 3조9499억원이다.
아울러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개정 SKMS(SK Management System)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장동현 사내이사, 박성하 사내이사, 장용석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0억원으로 유지됐다.
이날 SK㈜는 주총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를 설치했으며, 증상이 발견되는 주주가 있을 경우 영상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를 참관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소독제를 준비하는 등 주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한편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