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8만5천여주, 현대모비스 15만여주 등 397억 추가 매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사흘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총 677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잇달아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주식을 전날 약 397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 28만5517주, 현대모비스 15만561주다. 매입 단가는 각각 6만8646원, 13만3724원으로, 매입액은 현대차 195억9959만원, 현대모비스 201억3362만원 등 총 397억3000여만원이다.
정 부회장은 23일과 24일에도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20만4464주, 10만6378주씩 매입해 총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흘간 주식매수로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99%로 0.11%p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지분은 0.27%로 0.16%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