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한 1710대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17.73)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81억원, 19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5일부터 18거래일 동안 11조535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업(-0.55%), 유통업(-0.53%), 통신업(-0.4%), 제조업(-0.21%) 등은 하락한 반면 의약품(2.26%), 증권(2.12%), 전기가스업(1.92%), 의료정밀(0.9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93%), 네이버(-0.91%), LG화학(-0.16%), 현대차(-1.16%), LG생활건강(-0.81%), 삼성SDI(-1.41%), 삼성물산(-1.67%)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1.58%), 셀트리온(0.54%) 등은 상승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확진자 증가는 유럽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며 "주식시장은 4월 초 경제 지표 악화와 미국 코로나19 확진 가속화에 직면할 예정으로, 추세적 반등에 확신을 갖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22.83)보다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5억원, 6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원 오른 1,224.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