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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폐막…웰메이드 여성 서사극 우뚝


입력 2020.03.31 09:50 수정 2020.03.31 09:5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사진. ⓒ 라이브(주)

뮤지컬 '마리 퀴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29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공연 제작사에 따르면, '마리 퀴리'는 인터파크 등 예매처 평점 9.8, 평균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지난 2일 네이버TV와 V라이브에서 중계된 공연 실황은 총 21만뷰를 달성하며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실감케 했다.


본격 여성 중심 서사극으로 입지를 단단히 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계급도 권위도 없다… 연대로 쌓은 여성 서사",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힘, 뮤지컬 '마리 퀴리'가 사랑받는 원동력", "남성 배우 중심의 작품이 주류인 뮤지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라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는 "저도 물리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련을 겪었다. 이 극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며 "과학자로서의 자세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듐 발견이라는 위대한 업적 이면에 라듐의 위해성으로 인해 고뇌하는 마리 퀴리와 동료들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라듐시계 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키의 서사를 대폭 강화하며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완성했다. 극의 중추가 되는 두 등장인물이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긴 여운을 남겼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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