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투신한 40대 남성, 10일 청담대교 북단서 발견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담한 것을 비관해 한강에 투신했던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한강 영동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날 오전 9시58분쯤 청담대교 북단 수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2시 47분쯤 영동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자살동기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자금책 역할을 한 18살 강모씨(닉네임 '부따')에 대해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