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
배 후보는 16일 오전 3시 10분 현재 개표율 92.1%에서 51.3%의 득표율을 얻어 45.1%에 그친 최재성 후보에 승리를 거두고 당선됐다.
MBC의 간판 앵커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배 후보는 일련의 논란 끝에 MBC를 퇴사하고 정치권에 입문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최재성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배 후보는 패배 이후 절치부심해 지난 2년간 지역관리에 꾸준히 힘쓰며 표밭을 다져왔다.
특히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평가받았던 서울 송파을 지역구를 탈환함과 동시에 친문세력의 핵심인 최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배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송파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2년간 보여준 것처럼 신뢰와 약속을 지켜나가겠다. 송파구민 여러분들이 통합당이 잘나서 선택해주신 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다지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야당답게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국회에 들어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배 후보는 "약속드린 대로 언제나 주민 곁에서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참모가 되겠다"라며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훌륭한 모습, 더욱 칭찬해주고 싶은 젊은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대변인으로 국민의 마음을 가장 먼제 헤아리는 배현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