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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아공, 한국전 혈맹…참전국 마스크 지원 적극 검토”


입력 2020.04.24 19:54 수정 2020.04.24 19:54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통화…"실질적 도움 검토"

라마포사 대통령 "한국,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길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남아공은 6·25 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혈맹으로, 그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물품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받고 “최근 여러 국가가 지원을 희망해 형편이 되는대로 도움을 드리려 한다”면서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매우 훌륭하게 대응하는 점을 축하한다”며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길을 우리 모두 따라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에 방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아공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하면서 “남아공도 라마포사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아공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현지에 체류한 한국 기업인의 비자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방역조치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교류가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기 위해 기업인의 교류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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