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영향에 수입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물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98.99로 전달보다 4.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4월 배럴당 20.39달러였던 두바이유가가 지난 5월 30.47달러로 49.4%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14.8% 상승했다. 중간재와 역시 1.8%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물가도 각각 0.3%, 0.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94.61로 전달 대비 0.6%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공산품 수출물가가 0.7%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0.7%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5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3.8%와 0.3%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