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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재인 대통령 입에서 '통일' 못 들어봐…그저 '평화'만 강조"


입력 2020.07.08 13:46 수정 2020.07.08 13:4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남북관계 다시 설정하고 통일 개념 재정립할 시점

미국이나 중국도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 없어 보여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분석해야

남북관계 어떻게 정립해야 평화 유지할까 고민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 정부 들어 남북관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 입에서 통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고 그저 평화만을 강조하는 게 현재"라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세미나'에 참석해 "남북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기 위해 두 나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통일 개념을 다시 정립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이나 중국도 과연 한반도 통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큰 관심이 있는가 보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과 미국 두 나라가 한반도의 장래에 대해 지금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느냐를 제대로 분석해야만 한반도 평화 정책과 통일 문제를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한반도 문제가 분단된 것은 우리 스스로 분단한 게 아니고, 미국·소련·중국이라는 거대 국가들이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이라는 것은 우리를 분단하게 한 당사자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통일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 남북 양쪽서 서로 대국민용으로 부르짖은 것이지, 실질적으로 통일이 가능하냐는 것에 대해선 별로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며 "우리가 아는 건 현실을 놓고 봤을 때 남북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우리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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