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수익성 모두 확보해야...디폴트 옵션 등 도입 노력”
국채 수익률 ‘플러스 알파’ 수익 보장 추진..민간 10% 투자
정부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가 뉴딜 펀드를 퇴직연금과 연계해 운용하며 세제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5일 “뉴딜펀드의 위험 부문은 정부 재정으로 보증 차원에서 정부가 들어가고, 선순위 부문에 퇴직연금이 들어갈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정부와 국회, 금융투자업계가 서로 논의해 이런 상품을 디자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에 대한 투자·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금융사가 가입자 성향에 맞춰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대부분 확정급여형(DB)으로 가입되는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정부·여당과 협의해 뉴딜펀드가 3% 정도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본으로 추가수익률(플러스 알파)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최현만 금투협 부회장은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다 잡혀야 국민들에게 좋은 펀드가 되고 산업과도 연결이 돼 관련 산업 육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정책 간담회에서 민주당 홍성국 의원도 “뉴딜펀드에 국채 수익률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딜펀드는 뉴딜사업에서 거론되는 사회 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다. 일반인도 공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