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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코로나 관리 능력 충분"…'29일 전당대회' 예정대로


입력 2020.08.20 13:39 수정 2020.08.20 13:4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안규백 전준위원장 "전대 연기 가능성 거의 없어"

김부겸 "이낙연 격리로 선거운동 차질…중지 요청"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박주민,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코로나19 재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8·29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선거일정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안규백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미 전대 출마자들이 비대면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상태고, 우리당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를 관리할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며 "전당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준위 핵심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전대도 완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전대 콘셉트를 비대면으로 다 바꿨는데 일정을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대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자가격리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후 당 대표 후보들이 참여하는 MBC '100분 토론' 일정을 취소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KBS 전국 방송 토론회는 일정을 당겨서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등 다각적 방법을 방송사와 협의하기로 했다. 22일로 예정된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는 당초 계획대로 라이브로 진행하되,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의 경우 셀프 촬영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당 유튜브 채널인 '씀 TV'를 통해 토론회를 추가로 기획해 진행하기로 했다. 민홍철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2주간 자가격리에 따른 이 같은 대응 논의 내용을 발표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후보 또는 후보 측 대리인과 향후 일정 및 선거운동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대 당일 계획과 관련해선 전준위와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21일 최종 결정한다.


한편, 김부겸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성를 통해 "이 후보의 2주간 자가격리로 상호 TV토론, 대의원대회 후보자 연설 등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의 중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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