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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노년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실험서 '중화항체 확인'


입력 2020.08.27 08:54 수정 2020.08.27 08:5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이 노년층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면서 실험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번 실험에는 56세부터 70세 사이의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이 자원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씩 두차례 투여한 결과 자원자들에게서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백신 후보 물질을 맞은 자원자들에게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보다 많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일부 실험 참가자들은 피로와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대부분 이틀 안에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 결과는 아직 의학저널에 게재되지 않았다. 모더나는 이날 중으로 실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 15억 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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