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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시내점 매출 증가·공항점 비용 감소...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20.09.02 08:38 수정 2020.09.02 08:3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시내점 매출이 증가하고 공항점 임차료가 감소하는 등 모든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7월 외국인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0억 달러로 예상보다 좋았고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시내에서의 구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5월부터 제주 시내점(롯데·신라)이 문을 닫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 감소는 -15% 정도”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 위주로 매출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대형 보따리상 때문”이라며 “3자반송 매출도 중소형 보따리상 덕분에 시작 시점 대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지금부터 매출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 T1 계약이 8월 31일 만료됐고 9월 1일부터 임시 연장 계약을 맺었다”면서 “매출 연동 변동 임차료로 전환됐기 때문에 임차료 부담이 거의 없다”고 짚었다. 인천공항 T2도 이번에 동일하게 매출 연동 임차료로 바뀌게 된 점은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인 부분이란 평가다. 성 연구원은 “4분기부터 매출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면 손익분기(BEP)도 가능해져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영업적자는 기존 -2204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반기 시내점 실적 개선 및 공항점 비용 감소 효과 덕분이다. 그는 “2주간 자가격리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계산한 영업이익 추정치도 1352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보따리상은 2주간 자가격리 상관없이 활동하고(매출을 늘리고) 있고 임차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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