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에선 상반기와 비슷…구체적 일정 미정
이재용 부회장 4만 채용 목표 달성 ‘청신호’
삼성그룹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하반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비대면 방식을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그 동안 각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왔던 만큼 별 탈 없이 치러진 온라인 GSAT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GSAT를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른 바 있다.
하반기 온라인 GSAT는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GSAT가 첫 대규모 온라인 시험임에도 서버 과부하 등 큰 문제없이 치러졌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은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주말 이틀간 오전, 오후로 나눠 총 4회의 시험을 진행했다.
온라인 시험인 만큼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휴대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별도로 마련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채 시험을 보는 등 만전을 기했다. 특히 부정행위 적발 시 향후 5년 간 삼성 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강력한 처벌 규정도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게 진행될 거 같다”며 “다만 정확한 날짜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의 하반기 채용이 차질없이 진행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한 4만명 채용 실현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8월 3년 동안 4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명 이상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