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인수가 11조…“이날 협상 타결 발표”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사업 철수 추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약 100억달러(한화 약 1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SK하이닉스와 인텔이 협상 중인 사업 분야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르면 이날 중 협상 타결 소식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주력인 시스템 외에도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11.5%로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텔은 지난 1월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의 지분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