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
전력·통신 데이터 분석…이상 감지 시 지자체 알람
SK텔레콤은 제주 서귀포시, 한국전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개발됐다. SK텔레콤과 한전이 지난 2년간 함께 개발한 전력·통신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다. 양사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지자체의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서비스는 전력, 통신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동의한 서귀포 거주 가구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서귀포시, 한전과 함께 취약계층 1인 가구 전반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가정 내 전력 사용 패턴을 AI 기반 솔루션으로 분석한 뒤 시간대별 ▲통화 ▲문자 발신 여부 ▲데이터 사용량 등의 통신 데이터와 결합해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서귀포시의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전달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별도 장비나 센서가 필요하지 않아 구축 및 운영비용이 저렴하다. 사용자가 측정 기기를 착용하거나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생활 간섭 우려도 적다. 향후 수도, 가스 등 다른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장하기 쉽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데이터사업유닛장은 “이번 협력이 서귀포시 장년층 1인 가구의 안전한 삶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