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QHD 120㎐ 주사율 지원 전망…케이스 씌운 모습은?

전작은 FHD+까지 지원…더 부드러운 화면 제공

1억800만 화소 유지…“내년 1월 14일 공개할 듯”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 예상 렌더링과 투명케이스. 슬래시리크스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갖춘 ‘울트라’ 모델이 QHD(2560×1440) 해상도에서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유출전문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S21 U’ ‘2K+120㎐’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과 QHD 해상도에서의 120㎐ 주사율 지원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에도 120㎐ 주사율이 적용됐지만, FHD+(2280×1090) 해상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해상도를 WQHD+(3040×1440)로 끌어올리면 60㎐가 적용됐다.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도 마찬가지다.

전망대로라면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이전 제품들보다 훨씬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물론 웹페이지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주사율이 120㎐가 아닌 144㎐까지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에 보이는 정지 화면 수를 뜻한다. 120㎐는 1초 동안 화면을 120단계로 쪼개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 단, 배터리 소모량은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1 울트라가 전작보다 더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메인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1억800만 화소로, 아이소셀 HM3 센서를 사용해 전작보다 빛을 12% 더 많이 받아들여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없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 예상 렌더링과 투명케이스. 슬래시리크스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노트20 울트라처럼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센서가 빠지고 레이저 자동 포커스 기능을 적용해 빠른 카메라 초점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75 또는 엑시노스 1080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1은 최근 렌더링에 이어 케이스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조기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플 정보 유출가로 알려진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가 내년 1월 14일 공개되고, 바로 사전 주문을 시작해 그달 29일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갤럭시S21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애플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IT 전문매체 슬래시리크스에 공개된 갤럭시S21 울트라 예상 렌더링과 케이스를 보면 전작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얇아진 카메라 모듈 두께와 달라진 위치가 눈길을 끈다.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 후면에 독립적으로 자리 잡고 있던 카메라 모듈과 달리 갤럭시S21은 제품 후면 왼쪽 모서리에 모듈이 딱 붙어 있는 모습이다. 모듈 가장자리가 후면 끝을 따라 둥글게 마감 처리돼 있어 디자인적으로 훨씬 통일감 있게 느껴진다.

갤럭시S21은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일반 모델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제품 색상은 검은색·회색·분홍색·은색·보라색·흰색 등 6가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