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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삼성전자·네이버 등에 특급칭찬…"AI 성과 자랑스러워"


입력 2020.11.25 16:47 수정 2020.11.25 16: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한민국 인공지능 만나다' 행사 참석

"2029년까지 1조원 투자…규제 개선"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칩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등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위해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산업현장과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혁신해 왔고,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과감한 도전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주역 여러분들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한다"고 했다.


그는 발달지연 아기가 인공지능 진단과 처방으로 치료받은 사례, 인공지능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를 관리하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기업들의 성과"라며 △루닛의 폐질환 진단 인공지능 △네이버의 인공지능 로봇기술 개발 △KT·LG유플러스·현대중공업 등 9개의 산·학·연이 구성한 '인공지능 원 팀'을 거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제품의 혁신을 넘어 재난과 감염병 대응처럼 사람 중심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하는 SK텔레콤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우리가 꿈꿔온 일상을 실현하고,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가공인력' '디지털 강사' '인공지능 개발자' 같은 직접적인 일자리는 물론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며 기초역량을 다져왔다"며 "이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로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갈 것이다. 사람 중심의 사회를 지향하며 행정, 교육, 산업, 보건·의료, 교통·물류 등 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람 중심의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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