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99명·해외 32명…대부분 수도권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두고 고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3차 유행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1명으로 전날보다 4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9명)보다 40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47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0명)보다 70명 늘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9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 총 17명이 확진됐고, 관악구 와인바 사례에선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구로구의 한 보험사(20명), 영등포구 부동산업체(28명), 중구 콜센터(9명), 송파구 탁구장(22명), 인천 부평구 요양원(20명)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8명), 광주·경북(각 2명), 서울·인천·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5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25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으로, 직전일(2만3086건)보다 8715건 적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의 경우 ‘2단계+α’ 조치 연장 대신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