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 디지털 화폐박물관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일반 국민들이 화폐박물관의 전시관과 전시물을 온라인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신설했다.
화폐박물관 8개 전시관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고화질 첨단영상으로 재현했고 화폐도안과 상평통보를 주제로 3~5분 내외의 동영상 2편도 제작했다.
또한 화폐 관련 인쇄물 형태의 자료를 디지털화해 홈페이지에 수록했다. 우리나라 기념화폐 184종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를 담은 '한국의 기념화폐' 책자를 E-Book으로 발간한다. 화폐 속 여성 29명의 인물 이야기를 담은 '당신, 거기 있었군요? 세상을 품은 화폐 속 여성들' E-Book은 이달 말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폐박물관 전시물에 대한 설명자료와 체험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BOK 화폐박물관)도 개발했다. 전시물에 대한 이미지, 텍스트, 음성자료를 4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하는 동시에 '나만의 화폐 만들기', '화폐 속 동물 찾기', '화폐·금융퀴즈'로 구성된 체험학습 콘텐츠도 마련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이 한은 화폐박물관을 온라인에서도 체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국은행 및 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