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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원순 야만적 범죄…후보 낸다는 與 뻔뻔해"


입력 2021.01.15 09:55 수정 2021.01.15 10:1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틈만 나면 여성인권 외치던 사람들이 2차 가해"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재건축 추진중인 서울 금천구 남서울 럭키아파트를 방문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막강한 권력의 카르텔 앞에 무기력했을 피해자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들 뿐"이라며 "야만적 범죄를 막아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명백한 범죄 행위의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 운운했다. 그것도 평소에 틈만 나면여성인권, 남녀평등을 외치던 사람들이 말이다"며 "양심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피해자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말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며 서울시장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의 판결을 보고도, 민주당은 기어이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냐"며 "스스로 만든 당헌당규를 파기하고, 조직적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후보를 또 내서 자신들을 선택해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나경원이 이끄는 서울시청에서는 이런 끔찍한 성범죄는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며 "측근 세력의 방조와 묵인 여부를 완벽하게 밝혀내야만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적어도 서울시청에서 만큼은 성범죄를 완전히 추방하고 근절하겠다는 독한 의지로, 재발방지와 2차 가해를 철저하게 막기 위한 섬세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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