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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나경원, 서민은 조은희…새해도 '대깨문'과는 '거리두기'


입력 2021.01.17 10:54 수정 2021.01.17 11:5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진중권, 나경원과 만남 사실 SNS 통해서 공개

'대깨문에 시달린 인물'…상징적 신호 보냈나

'조국 흑서' 공저자 서민은 조은희 북콘서트에

"탁현민·김어준 없어도 일하는 사람이 조은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SNS 갈무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온택트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도 합리적 진보 성향의 지식인들이 이른바 '대깨문(현 정권 맹목적 지지층)'들과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찾아 만남을 가졌다.


이 사실은 진중권 전 교수가 SNS에 "나경원 의원이 근처에 왔다가 우리 집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며 그동안 고생했던 얘기를 했다"며 "나 의원이 공격받을 때 내가 편들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고마웠다고 인사차 온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개됐다.


이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진 전 교수의 포스팅을 공유하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이른바 '조국 흑서' 공저자이자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합리적 진보 성향의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진중권 전 교수는 앞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무혐의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례와 비교하며 불만을 토로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일침을 가한 적이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당시 대구매일신문 칼럼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가정이 나경원처럼 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조국 일가처럼 사는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신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와 조은희 서초구청장 ⓒ유튜브 갈무리

진 전 교수는 조국 일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소환 전에 기소를 한 것은 공소시효 때문이었고, 압수수색이 많았던 것은 워낙 혐의가 많아서였다"며 "70여 건의 압수수색은 검찰 수사의 무리함이 아니라 조국 일가가 벌여온 불법의 가공할 규모를 증명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반대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무혐의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에서 내주는 것이다. 법원에서 영장을 괜히 기각했겠느냐"며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발 자체가 무리였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이 진중권 전 교수가 어떠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스스로 SNS에 공개한 것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최소한 ''대깨문'들과 그 지지 세력은 아니다'라는 신호를 상징적으로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같은 '조국 흑서'의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 중의 한 명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온택트 북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서민 교수는 지난 6일 조 구청장의 북콘서트에서 "현 정부의 2인자는 탁현민 청와대 비서관이며, 친문 콘크리트 지지층들은 김어준의 지령만 기다린다"며 "그런 사람들 없이도 알아서 일 잘하는 사람이 진짜 일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조은희"라고 극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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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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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박사 2021.01.18  12:22
    흡사, 모양새가 바꾼애가 정윤회와 있는 듯 하구나......! 
    꼴 값 떨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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