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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3Q ‘황색 열풍’에 밀려 동남아서 2위


입력 2021.01.21 15:18 수정 2021.01.21 15:1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서 전체 점유율 19%

리얼미,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 강세

지난해 3분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스마트폰 온·오프라인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주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2위에 그쳤다. 샤오미, 리얼미, 오포, 비보 등 중국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4개국(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오포가 전체 점유율 20%로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19%로 그 뒤를 이었다.


시장 유형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들이 각각 달랐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비보, 오포, 삼성이, 온라인 시장에서는 리얼미와 샤오미, 삼성이 활약했다.


샤오미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온라인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비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로 집계됐다. 삼성은 베트남 오프라인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리얼미는 필리핀을 제외한 3개국의 온라인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필리핀 온라인 시장에서 50% 넘는 점유율로 4개국 합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주요 4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8%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 비중은 전체 시장의 20%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동근 연구원은 “동남아시아도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국업체들이 중저가 라인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근 연구원은 “삼성의 경우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와 리얼미에 다소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탄탄한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추가 확보 및 온라인 판매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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