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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난지원금 논의" VS 국민의힘 "정권 교체 교두보 마련"


입력 2021.02.12 15:22 수정 2021.02.12 15:2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與 "연휴 직후 재난지원금 논의 서두를 것"

野 "선거와 관련돼 하는 짓…4월 선거 승리할 것"

(왼쪽부터)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설 명절을 맞은 12일 여야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도 서로 다른 '주제'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 '속도전'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정권 교체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K방역의 성과로 세계 주요국에 비해 월등한 경제성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깊어지는 실음에 마냥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설 연휴 전까지 3차 재난지원금의 97%가 지급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나 지난 1년간 지속된 어려움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며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여당이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데 대해 야권은 '선거용'이라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은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4월 전 소상공인 대상 추가 지원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작년 총선 때도 선거 전전날 전국민에게 100만원을 준다고 신청받았다. 결국 (이번에도) 선거와 관련돼서 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잘못된 정치가 우리네 삶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며 "위선 정권의 개과천선을 바라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 국민의 힘으로 극복의 역사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뒤편에 몸을 감춘 비겁한 정부와 내로남불의 상징이 돼버린 집권 여당을 향한 분노가 도시 곳곳에서 꿈틀거린다"며 "국민의당은 무능과 위선으로 갈가리 찢긴 정의와 공정의 함선에 청렴과 도덕의 돛을 띄우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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