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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미래·사회·소통으로 대한상의 이끈다"


입력 2021.03.29 16:41 수정 2021.03.29 16:4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미래성장기반, 새로운 기업가정신,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제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과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과 대한상의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3가지 키워드로 ‘미래’, ‘사회’, ‘소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대한상의를 이끌어갈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국가경제적으로 ‘미래 성장기반’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쫓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국가사회적으로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되며 이 문제를 기업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에 대한 고민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에겐 과거의 많은 숙제들(양극화, 저출산 등)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며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딱딱한 취임식 대신 최 회장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의 타운홀 미팅으로 관심을 끌었다.


일반 국민에서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부, 과기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랜선 미팅’에 참석했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1000 건의 문자를 보내 왔다.


최 회장이 앞으로 경청 리더십과 소통을 통한 해법 모색으로 대한상의를 이끌어 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최 회장은 “앞서 문자 바구니에서 많이 나온 메시지가 ‘소통’과 ‘변화’였는데 앞으로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과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상의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의 해결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우리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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