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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윤석열,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 분열 동참하면 안될 것"


입력 2021.04.15 10:03 수정 2021.04.15 10: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선거 일주일 만에 막말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

대선주자 현혹해 청구서 내미는 '기술자 정치' 청산해야

제3지대 정당으로는 정권 창출 못 해…역사가 증명한다

윤석열, 덫에 걸려 정권 헌납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을 떠난 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탐욕적 당 흔들기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의 덫에 걸려 야권 분열에 동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의 격한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최소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배려하고 비난을 퍼붓는다면 진정성을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선거가 끝난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퇴임 후 가진 각종 언론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며 "당이 아사리판이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을 가지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제3지대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하는 정치세력을 도모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될 것이다"며 "불행하게도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하여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시대가 만든 것이지 알량한 정치 기술자 한 두명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 또한 김 전 위원장의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 같은가, 반드시 실패할 것이며 김 전 위원장은 희대의 거간(居間/흥정을 붙이는 사람)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우리는 김 전 위원장의 화려한 정치기술을 따를 것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주창하신 대도무문의 길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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