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59.1%…긍부정 격차 22.7%p
한미정상회담 '백신 스와프' 기대감 반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 논란이 불거졌지만, 한미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지층의 결집과 이탈이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50대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오른 36.4%(매우 잘함 21.0%·잘하는 편 15.3%)다.
부정평가는 1.1%p 내린 59.1%(매우 못함 40.4%, 못하는 편 1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4.3%p에서 22.7%p로 좁혀졌다.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50대의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28.0%(0.3%p↑) △30대 32.0%(0.9%p↑) △40대 53.7%(1.1%p↓) △50대 43.6%(5.3%p↑) △60세 이상 27.6%(2.0%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4.3%(0.9%p↓) △30대 66.6%(0.4%p↑) △40대 44.4%(2.3%p↑) △50대 52.0%(8.8%p↓) △60세 이상 66.3%(1.0%p↑)로 기록됐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36.5%, 부정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36.3%, 부정평가는 56.4%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강원·제주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대전·충청·세종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8.7%(3.7%p↑) △경기·인천 39.7%(2.4%p↑) △대전·충청·세종 27.0%(12.3%p↓) △강원·제주 37.3%(16.6%p↑) △부산·울산·경남 33.3%(2.2%p↓) △대구·경북 21.4%(1.1%p↑) △전남·광주·전북 50.6%(2.0%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9.5%(2.0%p↓) △경기·인천 56.6%(2.2%p↓) △대전·충청·세종 65.3%(6.0%p↑) △강원·제주 55.3%(12.7%p↓) △부산·울산·경남 64.0%(2.7%p↑) △대구·경북 69.1%(4.4%p↓) △전남·광주·전북 43.7%(0.9%p↓)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보수 24.3%(4.1%p↑) △중도보수 22.9%(1.2%p↑) △중도진보 53.9%(5.1%p↑) △진보 58.6%(1.9%p↓)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보수 72.4%(5.1%p↓) △중도보수 74.4%(1.8%p↓) △중도진보 43.4%(5.6%p↓) △진보 39.1%(4.3%p↑)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9일 통화에서 "한미정상회담 시기가 다가오면서 '백신 스와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청년층의 부정평가는 여전히 60%가 넘는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