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임…"쿠폰·이벤트 논란 책임 통감"


입력 2021.06.03 17:09 수정 2021.06.03 17:1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이사회 의장 역할만 수행…후임자 선정 절차 진행 중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최근 남녀 쿠폰 차별 지급, 남혐 이미지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해석된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임직원에게 ‘20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사의를 공식화했다.


그는 “무신사 운영의 최종 책임자로서 결자해지를 위해 책임을 지고 대표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입점 브랜드의 성공을 돕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린다라는 목표를 잊지 않고 서비스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사임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개인 지분 일부를 순차적으로 매각하여 약 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무신사의 투자 자회사인 무신사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패션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소규모 신생 브랜드 중심의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조 대표가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도 나눌 예정이다.


무신사는 후임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신임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수 개월 전 회사에 사임 의사를 표한 조 대표는 그동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문제 해결과 후임자 인선 준비에 집중해왔다"며 "현재 후임자 선정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차기 대표 결정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