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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보고 있나’ 박효준, 3안타·4출루 ‘무력 시위’


입력 2021.07.08 10:48 수정 2021.07.11 11: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양키스 산하 트리플A서 각종 공격 부문 최상위권

빅리그 유격수 토레스 부진과 함께 콜업 희망 커져

박효준 ⓒ 뉴시스

박효준(25)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박효준은 7일(한국시각) 미국 PNC파크에서 펼쳐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전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3안타(1볼넷 1득점)를 터뜨렸다. 소속팀 뉴욕 양키스 산하 레일라이더스는 8-3 승리했다.


첫 타석 날카로운 타구로 2루타를 뽑은 박효준은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에도 안타를 터뜨린 박효준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3안타 4출루.


올 시즌 박효준이 트리플A에서 3안타 이상 뽑은 것은 여섯 번째다. 시즌 타율은 0.353로 상승했고, 29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OPS는 1.106을 찍었다. 트리플A 이스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유격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하는 등 수비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와 양키스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박효준의 빅리그 콜업 가능성은 낮지 않다. 이번 시즌 토레스는 72경기 타율 0.238 3홈런 26타점에 그치고 있다. 방망이도 문제지만 수비에서는 개인 최다실책(12개)을 기록, 신뢰를 잃고 있다. 양키스도 AL 동부지구에서 4위로 성적이 좋지 않다.


현지언론들과 팬들은 박효준 이름을 언급하며 ‘콜업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 양키스에서는 움직임이 없다.


야탑고 시절 선배 김하성 보다 더 눈에 띄어 초고교급 내야수로 꼽혔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116만 달러(약 13억원)를 받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최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시련을 겪었지만, 올 시즌 모든 우려를 뒤엎고 유턴이 아닌 빅리그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당당히 빅리그에 설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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