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녹취 논란 우회 비판…"공정·상식으로 무장해야"

경선 토론회 갈등엔 "선거 규정·원칙 따른 결정 따라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 이준석 대표의 통화 녹취록 유출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광복절을 맞아 효창공원 참배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어제오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 "지금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은 정권 교체"라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세력으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이 그 최전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녹취록 유출 논란을 보고 받고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출되었다는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는 18일 경선 토론회를 정견 발표로 바꾼다면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선거의 규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면 당연히 따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