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개 참여기업 선정
11주 간 모의시험 진행
금융위원회가 D-테스트베드에 참가할 핀테크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 20곳을 최종 선정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시험할 기회가 없었던 기업·개인에 기회의 장을 제공해, 제2의 혁신 핀테크 탄생을 돕기 위해서다.
8일 금융위는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 평가 및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20개 참여기업을 선정했다. 금융위는 총 60건의 참여신청자 가운데 신청서 미비, 신청 철회 등을 제외한 총 45개 참여자에 대해 제출서류 및 비대면 발표를 거쳐 선정 평가를 진행했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정부와 공공·민간부문이 협업해 활용가능한 대규모 데이터를 집적하고, 이를 민간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월 28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을 진행해, 총 60건의 참여 신청을 접수했다. D-테스트베드의 3가지 주제인 ▲취약계층 금융지원 21건 ▲신용평가 고도화 14건 ▲자유주제 25건등의 신청이 접수됐다. 최종경쟁률은 3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테스트베드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는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존 핀테크 기업 이외에도 창업 1년 미만의 초기 기업에도 주어지게 됐다. 특히 개인 참여도 이뤄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위험관리연구실 등 총 3개 비기업 팀도 참여자에 선정됐다.
선정된 참여자는 이후 플랫폼 활용법 등 사전교육 거쳐 본격적인 아이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11주 동안 D-테스트베드 개발·분석 통합환경으로 아이디어를 모의시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1주간의 모의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2월에는 수행성과 발표 및 우수사례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