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결제 이용 실적이 하루 평균 2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결제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지급카드 이용 실적은 일평균 2조6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 실적은 같은 기간 10.2% 늘어난 2조102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8.9%, 법인은 15.2%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이용 실적은 일평균 5610억원으로 5.4% 늘었다. 선불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83억원으로 66.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가 대폭 확대됐다.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9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나 증가했다. 전체 결제에서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1.2%까지 높아졌다.
어음·수표 일평균 결제 금액은 18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6% 증가했다. 자기앞수표 사용은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7.9% 줄었다.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의 결제 규모도 각각 5.0%와 13.1%씩 감소했다. 반면 전자어음의 결제 규모는 124.3%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