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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한반도 종전선언, 미국과 심도 있는 협의 중"


입력 2021.10.26 10:59 수정 2021.10.26 10: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종전선언 남·북·미 합의, 중국도 긍정적"

"북미 협상과 서로 연관된 문제"

文 임기 중 추진엔 "목표 세운 것 아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정부 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른바 ‘징검다리론’을 거론하며 말을 아꼈다.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박 수석은 “종전선언에 대해 남·북·미가 다 합의를 한 바 있고, 중국도 거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 과정에 또 좋은 카드가 제시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로 연관이 돼 있는 문제들이 아니겠느냐”며 “미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협의를 진행하고 또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잘 진전돼 나간다면 서로 선순환이 되며 좋은 결과에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목표를 세우고 가는 길이 아니다”며 확답을 피했다.


박 수석은 “강을 건너가려면 튼튼한 징검다리들을 놔야 한다”며 “다시 통신 연락선이 복원돼 이제는 아무리 큰물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징검다리 하나가 놓였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걸음을 떼려고 하지 않고 하나씩 하다 보면 종전선언이라는 징검다리도 놓을 수 있고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징검다리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강 너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정부에서 어디까지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가는 길이 아니다”며 “진지하게 북한과 협의하고 합의하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징검다리 하나를 튼튼하게 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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