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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리가 나를…" 성폭행 피해 폭로한 中 테니스 스타 행방불명


입력 2021.11.17 13:18 수정 2021.11.17 13:2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펑솨이 ⓒ 뉴시스

중국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행방불명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펑솨이의 신변에 대해 많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라며 행방불명 의혹을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펑솨이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장 전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고, 2018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폭로했다.


펑솨이는 "울면서 줄곧 거부했지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라며 "그는 높은 위치에 있지만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도 진실을 알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펑솨이의 폭로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글은 게시 1시간 30분 만에 삭제됐다.


이후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펑솨이'는 물론 일시적으로 '테니스'라는 단어도 검색이 금지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글을 올린 후 펑솨이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라며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대회와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중국 테니스 최고의 스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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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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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11.17  03:38
    어머머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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