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손흥민은 현대 축구에 적합한 선수"
손흥민도 노란 유니폼만 보면 킬러 본능 일깨워
토트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손흥민이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13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7승 1무 5패(승점 22)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노리치 시티전에서 승리한다면 6위인 순위를 단숨에 4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은 물론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는 당연히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올 시즌 거둔 7번의 승리 중 무려 5번이나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꼽히고 있어 해리 케인만큼의 존재감을 내뿜는 중이다.
특히 이번 노리치 시티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또 한 번 골을 만들어낸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뉴캐슬전에서 리그 통산 35번째 골을 합작했다. 이는 특정 선수 역대 최다골 합작인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선 순간이었다. 이제 1골만 더 보태면 역사적인 콤비가 될 수 있다.
새롭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손흥민을 향해 ‘엄지 척’을 내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은 리그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 본격적인 상승 기류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이번 노리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손흥민은 내게 최고의 선수”라며 “현대 축구에 매우 적합한 선수이며 훌륭한 수준에 올라섰다. 빠르고 탄력적이면서 강한 선수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데 손흥민은 이러한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번에 마주할 노리치 시티는 손흥민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상대다. 노란 유니폼만 보면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노란 유니폼을 입은 상대인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고 그 결과 개인 통산 12경기 9골로 폭격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노랑 킬러 본능’은 프리미어리그로 와서도 이어진다. 특히 또 다른 노란 유니폼의 왓포드를 상대로 11경기 6골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브렌트포드 역시 토트넘 원정서 노란색을 착용했다.
한편, 손흥민은 노리치전에서 통산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며 3경기 모두를 승리로 이끌면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