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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 론칭…‘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입력 2021.12.13 06:00 수정 2021.12.12 22:1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생산과정, 재배방식, 품질 평가해 우수 농가 선별

ⓒ이마트

이마트가 과일, 채소의 구매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신선식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파머스픽(Farmer’s Pick)’ 공식 출범을 기념해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행사에 돌입하고, 행사 기간 파머스픽 전 품목에 대해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파머스픽’이란 고객이 원하는 신선식품을 만들기 위해 농가까지 관리하는 이마트의 고객약속 프로젝트다.


이마트가 뛰어난 노하우를 지닌 농가를 직접 선택하고 품질관리, 우수상품 선별 및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맛있는 과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국내만 해도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100만 곳이 넘는다. 또한, 농가별 생산 품종이 다를 뿐 아니라 같은 품종이라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재배하느냐에 따라 품질이나 맛, 선도 유지력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에 이마트는 좋은 환경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수확 후 품질기준에 따라 선별되고 저장, 포장, 상품화되기까지의 일련과정을 직접 꼼꼼히 챙겨 국내 우수한 농가의 공급풀(Pool)을 확보하고, 이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 파머스픽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파머스픽 농산물은 생산단계는 물론 최적의 품질을 만드는 재배방식, 품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크기, 색택, 중량, 품종, 국가인증, 수확 후 관리기준) 확인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사과의 경우 영주, 안동, 문경 등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은 사과를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전국 10여개 지역, 1000여개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좋은 품질의 사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농가 상품에만 파머스픽 브랜드를 부여한다.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13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와 아삭한 식감, 15kg상자에 40~60개 가량 들어가는 사이즈 등을 준수하며 수확 후에도 갓 딴 맛을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 등을 통해 다음해 6~7월까지 동일한 맛을 보장한다.


파프리카 역시 우수한 생산설비, 친환경 재배방식, 농약에 대한 안전성 등 엄격한 잣대를 통과한 상품을 대상으로 2차 선별과정을 거치며 착색률이 90%를 넘어 색깔이 뚜렷하고, 꼭지가 살아있으며, 과피가 단단하고, 요리하기 가장 좋은 180~230g의 라지(L)사이즈의 원물만 엄선해낸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파머스픽은 단순히 우수 농가와 농산물을 선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맛과 품질에 대해 농가와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농산물의 전반적인 상향평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며 “파머스픽은 2022년 우수농가 네트워크 1만개 구축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100여 종까지 늘리고 3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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