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어 iOS 15.2 배포…일부 사용자 불편 여전
추가 업데이트 배포 전망…완전 해결엔 시간 걸릴 듯
‘아이폰13’ 일부 모델의 통화 끊김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이 14일 새벽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이날 OS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2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아이폰 기타 기능 및 버그 수정’ 내용이 포함됐고 세부사항에 아이폰13 통화 끊김에 관한 내용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업데이트 배포 후에도 통화 끊김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양새다.
아이폰13 피해 소비자 630여명이 참여하는 오픈 채팅방 ‘아이폰13 수신 불량 피해자 모임’에는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사용자와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완전한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날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처럼 향후 오류 수정을 위한 업데이트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업데이트 역시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번에 동시에 설치되는 것이 아닌 일부 사용자부터 순차적으로 내려받아 이뤄지는 만큼 문제 해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8일에도 관련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iOS 15.1.1을 배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다른 이들로부터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는 등의 문제 현상이 발생했다.
사태가 한달 넘게 장기화하자 애플은 지난 8일 “애플은 우리의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LG유플러스의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부터 아이폰13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센터 전용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임대폰을 대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