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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반전의 동점골...케인 지적 “그래도 아쉽다”


입력 2021.12.20 06:34 수정 2021.12.20 07: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EPL 리버풀전 풀타임

전반 미흡했지만 후반 특유의 침투로 결정적 동점골

손흥민-해리 케인. ⓒ AP=뉴시스

손흥민(29·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2 끌려가던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EPL 7호골이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윙크스가 전방으로 길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볼을 따라 질주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마주했다. 경기 내내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알리송은 달려드는 손흥민을 막기 위해 발로 볼을 걷어내려 했지만 뒤로 빠뜨렸다. 탄력이 붙은 손흥민은 박스에서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결정적 순간 ‘킬러 본능’을 과시한 손흥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함성을 내지르며 환호했다.


해리 케인과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전날 훈련장에 나타나 리버풀전 출격을 예고했지만, 예상 밖의 선발 출전이다. 콘테 감독은 “(격리에서)돌아온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은 어려웠다. 부상 우려도 있어 무리하지 않겠다. 교체 투입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팀 내 최다득점자 손흥민을 선발 기용했다. 반 다이크가 없는 리버풀 수비라인 뒷공간을 침투하겠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 ⓒ AP=뉴시스

격리 여파 탓인지 전반은 좋지 않았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미흡했다. 1분 뒤에는 알리송 골키퍼와 1:1 상황에 놓였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격리 이전까지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던 손흥민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손흥민은 살아난 움직임을 보여줬고, 특유의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보름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한 채 고작 하루만 훈련하고 풀타임 활약, 리버풀을 상대로 터뜨린 결정적인 활약이다. 리버풀전 무승부로 승점26이 된 토트넘은 6위 맨유(승점 27)에 이어 EPL 순위 7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전반 실수를 지적하면서도 “손흥민 골이 리버풀 승리를 저지했다”며 평점7을 매겼다. 오랜만에 골을 터뜨린 케인은 동료들의 활약을 좋게 평가하면서도 “전반에 손흥민과 알리가 넣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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