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항서 감독 발끈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입력 2021.12.27 07:03 수정 2021.12.27 07: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항서 감독. ⓒ AP=뉴시스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스즈키컵’ 태국과의 대회 4강 2차전서 0-0으로 비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즈키컵 4강은 두 경기를 벌이며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베트남은 앞서 1차전서 태국에 0-2 패한 바 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 패장은 원래 말이 없는 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준결승에서 탈락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 1차전도 0-2로 패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나와 선수들 모두 실패를 인정하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하지만 단신 선수들 위주의 전력에서 너무 공중볼만을 고집한 것 아닌가란 전술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응우옌 콩 푸엉과 응우옌 반 토안 모두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투입된 선수들이다.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작은 선수들에게 공중볼을 노리라고 했겠는가”라며 "측면에 위치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자꾸 중앙으로 이동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스즈키컵 결승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꺾은 태국의 매치업으로 진행된다. 결승전 역시 1~2차전으로 진행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