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9.7원까지 치솟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육박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96.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194.1원)보다 2.9원 오른 1197.0원에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41분 1199.7원까지 치솟았다 1196원대로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날 1.66%까지 급등한데 이어 지속 상승하는 중이고,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며 “원·달러 환율은 오전 오름세를 기록하다 막판 외국인 주식 자금이 1600억원 정도가 유입되면서 달러가 1196원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달러 강세는 오미크론의 치명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도 높은 물가 오름세로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이 점쳐지며 위험자산 기피 현상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이날부터 다음주까지 FOMC 의사록,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연준의 빅 이벤트가 몰려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1200원 돌파 가능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