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 대응 비판 31자 메시지
2030 겨냥 '짤막 메시지' 뛰어든 듯
尹 "여성가족부 폐지" 등으로 선공
李 "더 나쁜 변화 = 윤석열" 맞대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력 대선후보 간의 '짤막 메시지' 전쟁에 참전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현 정권의 태도를 비판하는 31자짜리 석 줄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15일 SNS에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국방부는 여전히 분석 중. 혹시 고장 수리 중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현 정권이 원론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 명절 전에 양자 토론을 하자고 합의한 것을 가리켜 "양당 후보들! 쌍특검 받으랬더니 토론담합이냐"는 19자짜리 메시지로 공격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2030 세대 표심을 겨냥한 '짤막 메시지' 전쟁에 안 후보도 뛰어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봉급 월 200만 원" "주적은 북한" 등 SNS '짤막 메시지'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도 "더 나은 변화 = 이재명, 더 나쁜 변화 = 윤석열"이라며 '짤막 메시지'로 맞대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