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특위 당내 설치…3선 초과 제한 등 논의키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절차가 18일 마무리됐다.
양당은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합당 방식은 흡수 합당"이라며 "당명은 더불엄니주당이고 최강욱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전당대회까지 임시직으로 최고위원은 1명, 중앙위원 20명 이나, 전국대의원 100명 이내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탈당·징계 경력에 따른 경선 감산 규정은 대선 기여도에 따라 평가를 달리하는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선거 출마 희망자의 당직 사퇴 시한과 공천 기구 등은 최고위 의결로 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당이 5대 5로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를 당내에 설치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을 비롯한 과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단순한 산술적 결합이 아니라 낡은 정치의 문법을 타파하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적 통합을 위해 모든 혁신과제를 정개특위를 통해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민주진보 진영의 단결은 국민의 명령이자 의무"라며 "개혁을 향한 시민의 염원을 깊이 새기며 참된 민주주의를 이끄는 등대와 쇄빙선 역할을 지속해가겠다"고 했다.
이로써 손혜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20년 3월 탄생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에 흡수 합당되면서 1년 10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