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에서 통합물관리 비전 선포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
환경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물 산업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통합물관리 비전 선포식을 24일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개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올해 하천관리 일원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에서는 새로운 물의 가치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모든 세대와 생명을 위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을 제시했다.
먼저 물 재해와 관련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이수·치수·환경 전 분야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물관리 정책의 사전 예측, 실시간 통합·집중 관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물관리 수준의 질적 제고를 위해 수량 관리에서 지표수와 지하수의 통합 및 수질 관리에서 나노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생태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심 하천 조성도 새로운 물 가치 창출 목표 가운데 하나다. 도심에서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하천 조성, 차별 없는 물 복지 실현, 하천의 자연성 회복 등을 추진한다.
물 분야 탄소중립 이행을 확대하기 위해 수상 양광이나 수열 너지와 같은 물 관련 재생에너지 생산을 대폭 늘린다. 하천 부지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물을 이용한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물 산업 생태계의 질적 변화를 꾀한다. 초순수 생산 기반 100%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 산업 생태계의 질적 변화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20대 품목을 육성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물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힘을 쏟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하천관리 업무의 이관을 계기로 물관리일원화 체계가 완비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물관리를 실현하고 재해 사전 예방으로부터 물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물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