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때 유일했던 보미건설에 금호·계룡·남광·우미 등
작년 두 차례 이어 지난달 공모도 유찰…392가구 규모
상대적 리스크 적은 공공주택사업에 건설사 반응 주목
지난해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서울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에 5개 건설사가 입찰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연신내역 도심복합사업 3차 재공모에는 보미건설을 비롯, 금호건설·계룡건설· 남광토건·우미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신내역 도심복합사업은 8247㎡ 부지에 3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LH는 지난달 31일 해당 사업지에 대한 복합사업참여자(시공사) 선정 3차 공모 재공고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 LH는 이곳 사업지에 대해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성 저조 등을 이유로 건설사들이 외면해 모두 유찰됐다. 지난달 진행한 3차 공모에서는 보미건설 한 곳만 출사표를 던져 또 다시 유찰된 바 있다.
LH는 건설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차 공모에서 사업비를 종전 1939억원에서 2155억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3차 공모에서 2244억원으로 사업비를 한 차례 더 인상했다. 이번 3차 재공모는 이와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된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 거론됐던 대우건설의 경우, 저조한 사업성을 이유로 실제 입찰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공사비를 두 차례 끌어올린 데다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다 보니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공공주택사업에 건설사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내달 11~12일 사업신청확약서를 마감할 예정으로 이후 4월 16일 사업신청서류 접수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함께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 방학역 일대 사업지는 지난달 주민대표회의를 거쳐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쌍문역 동측 사업지 역시 두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시공사 선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