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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사측 "민‧형사 책임 묻겠다"


입력 2022.02.10 13:56 수정 2022.02.10 13:57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점거농성을 위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로 진입하는 중 사측 관계자와 마찰을 빚고 있다.ⓒ뉴시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10일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택배노동자 200여명은 CJ대한통운 본사에 1층에 난입해 로비 등을 기습 접거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하기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등 일부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는 "파업이 4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의 대화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택배노조가 본사건물에 난입해 로비 및 일부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난입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점거 및 집단적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며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 대한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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