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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퍼컷’ 날린 윤석열 “민주당 정권, 부산시민 이름으로 심판”


입력 2022.02.16 01:00 수정 2022.02.16 06:57        부산 =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공식선거운동 첫날 부산서 마무리

부산 서면 유세 현장, 수천명 밀집

“부산역 앞에 내리면 가슴이 뛴다”

“측근 부정부패 단호하게 대처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부산 거점유세를 하며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야말로 ‘인산인해’ 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선거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전·대구·부산을 잇는 450km를 달린 윤 후보는 유세 현장마다 ‘정권교체’ 당위성을 강조하고, 정치권에 ‘부채’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축적되는 현장 열기에, 서울에서 대전·대구·부산을 향할수록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산 서면 주디스태화 앞 유세차 위에서 윤 후보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기도 했다. 유달리 동작이 컸던 윤 후보의 세레머니에 수천명의 부산 시민들은 이 일대가 울리도록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위대한 부산시민과 함께 멋진, 완벽한 승리를 이루겠다”며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그리고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이 살만 하셨냐. 한 5년 더 해도 되겠냐”며 “그 사람들은 부산을 살리기는커녕 부산은 초라하고 재미가 없다고 그랬죠”라고 부산의 지지자들을 향해 물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물을 때마다 “아니오” “네” “민주당 아웃”이라고 저마다 다양하게 외치며 호응했다.


윤 후보는 “부산이 재미가 없습니까? 저는 부산역 앞에 내리면 가슴이 뜁니다. 부산이 얼마나 재밌습니까, 얼마나 멋진 곳입니까”라고 현장 열기를 끌어 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대 대선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에서 열린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부산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 후보는 부산에서 ‘대장동 의혹’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 대장동 보셨죠”라고 말문을 열며 “대장동에서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을 넣고 얼마를 받아갔나. 1조원을 받아갔다. 현재 가져간 것만 8500억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이런 마법을 보여주지 왜 몇 사람한테만 그렇게 하나. 그게 유능한 행정의 달인이냐”며 “여러분 금송아지 준다고 하면 믿을 수 있냐.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냐”고 강조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없다” “민주당은 물러가라” “거짓말쟁이”라고 있는 힘껏 소리쳤다.


유 후보는 또한 연설 중간중간 주먹을 꼭 쥐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도 비난했다. 그는 “이 정권에서 부동산 문제가 왜 이렇게 심각해졌는지 아느냐”며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기해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모 뒤에 숨지 않는 책임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측근의 부정부패를 단호하게 읍참마속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대 대선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에서 열린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부산 거점유세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 희망 비행기를 날리고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연설를 마친 윤 후보는 무대를 돌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추고 미소를 보냈다. 윤 후보와 악수를 한 시민들은 “오늘 손을 씻지 않겠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잡았다” “가슴이 뛴다”며 좋아하는 한편,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윤 후보는 빨간색 대형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며 “이 비행기는 부산의 꿈이다. 부산의 꿈을 싣는 비행기라고 생각해 달라”고 외쳤다.


유세차에서 내려온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현수막과 확성기를 탄 라보 소형트럭을 타고 서면 일대를 돌기도 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부산을 떠난 적이 없다는 부산 토박이 60대 부부는 “윤 후보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유세차를 찾았다”며 “윤석열의 장점은 정직하고 공정하다는 것이다. 윤석열을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 부산 거점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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