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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청년희망적금 쟁탈전…국민·신한·농협 우대금리 '최고'


입력 2022.02.21 10:26 수정 2022.02.21 10:2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최고 10%대 이자율 효과

우대금리 최대 1%p 차이

5대 은행 본점 로고.ⓒ연합뉴스

최고 연 10%대 금리와 같은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공식 출시된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가장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청년희망적금이 MZ세대 고객을 끌어 모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경품까지 내걸며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BNK부산·DGB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정책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 만기는 2년이다.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된다. 특히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청년희망적금 출시 첫 주인 오는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이 구분되는 5부제가 실시된다. 21일에는 1991년·1996년·2001년생을 대상으로, 22일에는 1987년·1992년·1997년·2002년생으로부터 신청을 받는 식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연령·개인소득 요건만 만족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직종이나 근무 회사의 규모 등에 따른 가입 제한은 없다. 지난 9~18일 진행된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에 참여해 가입 가능 문자를 받은 가입 희망자는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다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경품까지 내걸고 고객 유치전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최금 금리 현황.ⓒ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청년희망적금은 저축장려금에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하면 최고 9~10% 수준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대 이자율에 다소 차이가 나는 건 은행별 우대금리가 달라서다.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는 어느 은행에서나 5%로 같지만, 우대금리는 0.5~1.0%p까지 차이가 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대금리를 포함해 청년희망적금 이자율이 제일 높은 곳은 국민·신한·농협은행으로 최고 연 6.0%다. 이어 기업은행의 최고 금리가 연 5.9%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밖에 은행의 해당 금리는 ▲하나·우리은행 5.7% ▲대구·부산·제주은행 5.5% ▲광주·전북 5.2% 순이었다.


은행권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에 대한 각종 이벤트로 고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년희망적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북 프로, LG전자 스탠바이미, 루이비통 카드지갑, 애플워치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응모만 해도 신세계이마트 1만원 상품권을 준다.


우리은행은 현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50만원, 2등 10명에게 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적금에 가입하면 자동이체로 연결된 우리은행 계좌에 입금해준다. 신한은행은 청년희망가입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준다.


이처럼 은행들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젊은 고객을 한 번에 대거 확보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다. 또 정부가 내놓은 정책형 상품인 만큼 판매량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실적은 실리적, 정무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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