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확정은 대선 이후로 전망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소통 공간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남긴 '대구시장 소문도 있던데 갑자기 대구로 이사 가고 싶어진다'는 글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확실한 출마 선언은 대선이 끝난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시장 나가시나'라는 지지자의 질문에 대해 "3월9일 이후에나 밝히겠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홍 의원은 다른 네티즌이 '만약 대선이 끝나고 대구시장으로 출마하셔서 당선된다면 신공항 정책을 추진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자 "윤석열 후보가 공약했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홍 의원은 윤 후보의 대구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TK 신공항 활주로 확보와 첨단 산업 유치, 구미 공단 스마트화 등 지역 공약을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차기 대구시장을 놓고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현 시장이 3선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김재원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 의원이 출마를 확정할 경우 당내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