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영향…공산품 중심 오름세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14개월째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14.22로 전월 대비 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영향을 받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 품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외식 수요 감소로 돼지고기가 9.5% 내렸지만 그 외 농산물과 수산물 등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1.7% 올랐다.
같은 기간 공산품은 휴대용 전화기(-5.2%), 디램(-10.1%) 등을 제외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0.9% 상승했다. 서비스 항목에선 위탁매매수수료(-3.8%)를 제외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운송 서비스가 올라 0.6% 상승했다. 이밖에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물가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0.7%)와 최종재(0.9%)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7% 오른 수치다.
수출과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1.8%), 공산품(0.8%)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