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전주 대비 5%p 오른 39%
민주당 36%…지난해 8월 넷째 주 후 첫 역전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31% 선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5개월 만에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1월 3주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p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율만 오르면서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약 5개월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로 역전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28%가 국민의힘, 3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8%), 부산·울산·경남(47%), 서울(42%)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5%)에서 우세했다. 인천·경기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36%, 39%로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나타났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홍준표 대구광역시장·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김동연 경기도지사 1% 순으로 이었다. 6%는 이외 인물,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359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4%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390명)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18%, 홍준표 시장·한동훈 전 대표·오세훈 시장이 모두 10%대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